소안도
임진왜란 때 동복 오씨와 김해 김씨가 처음 월항리에 입도하여 이곳에 정착하였다.
주민들의 기개가 용맹하여 외부인들로부터 침범을 받지 않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사람들이 100세까지 살기 좋은 곳이라 해서 소안도라 했다고 한다.
최고봉은 가학산(350m)이며, 그 밖에도 부흥산(227.9m), 대봉산(337.6m) 등 기복이 비교적 큰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본래는 남쪽과 북쪽 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너비 500m, 길이 1.3km 되는 사주로 연결되면서 하나의 섬이 되었다.
해안은 동쪽에 반도처럼 돌출된 부분을 비롯하여 곳곳에 소규모의 돌출부가 있다.
동쪽과 남쪽 해안은 암석해안이 대부분이며, 중앙의 사주와 북족 해안에는 간석지가 펼쳐져 있다. 기후는 대체로 해양성 기후를 나타내며, 1월 평균기온 2.5℃ 내외, 연강수량 1,332mm 정도이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합고 있다. 농산물로는 쌀·보리·콩·고구마 등을 재배하며, 파인애플·귤·고추의 산지로도 알려져 있다.
근해에서는 멸치·민어·방어·도미·가오리·고등어 등이 잡히고, 굴·전복·미역 등의 양식이 활발하다.
대도해상국립공원 완도해상지구에 속하며, 문화재로는 완도 미라리 상록수림(천연기념물 339), 완도 맹선리 상록수림(천연기념물 340)이 있다. 유적으로는 비자리에 조선시대인 1874년(고종 11)에 설치된 소안진터와 항일 기념탑이 있으며, 맹선리 해안에 왜구가 침입하여 지었던 움막집터가 있다.
해수욕장으로는 과목해수욕장, 소강나루해수욕장, 진산리해수욕장, 부상리해수욕장 등이 있어 섬 주민의 휴식터가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인근에서 많은 피서객이 찾아온다. 그 밖의 볼거리로는 미라팔경, 횡간도, 사자바위, 당사도 등대, 제주목사 기녀비, 비자리 조개무지 등 이 있다. 각시여 전설, 도둑바위 등의 설화가 전해져오고 해마다 정월의 풍어제 습속이 이어지고 있다.